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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5000여평 경기 남부 최대 정비 거점···첨단 건축 및 친환경 설계 적용
로보틱스 물류·데이터 진단 전면 도입···대기 시간 3배 이상이나 단축
장재훈 부회장 “외산차 대비 서비스 품질 확고히 높여 차별화 할 것”

수원 하이테크 센터 물류 로봇. [사진=김경현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경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마트 로보틱스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정밀 진단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
미래형 정비 거점을 선보이며 수입차 브랜드와의 서비스 전면전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30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수원하이테크센터에서 미디어 투어를 열고, 첨단 물류 시스템과
하이테크 진단 장비를 갖춘 미래형 서비스 공간을 공개했다.
부지 면적만 약 1만6698㎡ (약 5060평),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아파트 13층 높이에 달하는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다.
센터의 외관은 차가운 기계적 이미지를 벗어나 중후하고 균형 잡힌 인상을 주기 위해 원형 매스 기반으로 설계됐다.
총 660개의 금속 파이프 루버와 로이 복층유리 커튼월을 적용해 자연 채광과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외부에는 넥쏘 기준 하루 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와 350kW급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6기를 설치했다.
센터 1층에 자리한 아트리움 라운지는 하루 평균 100여명의 방문객이 머무는 고객 중심 공간으로,
하부 개방형 필로티 구조와 풍부한 조경이 설치됐다.

현대차 수원 하이테크 센터 부품 이동용 로봇. [사진=김경현 기자]
아울러 현대차는 전담 엔지니어 제도를 도입해 예약부터 출고까지 1대1 맞춤 케어를 지원한다. 고객이 실차 상담 부스에서
엔지니어와 함께 차량을 확인한 뒤 대기실로 이동하면, 차량은 무인 카 리프트를 통해 각 층 작업장으로 단 10초만에 옮겨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하 1층 현대모비스 자동창고와 3층 작업장을 잇는 로보틱스 물류 시스템이다. 부품 주문이 들어오면
자율 케이스 처리 로봇(ACR)이 부품을 찾아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고, 자율 부품 이송 로봇(AMR)이 이를 넘겨받아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엔지니어의 작업 스톨까지 직접 배송한다.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5분 내외다.
이날 현장을 찾은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물류 이송 로봇 도입으로 부품 창고에서 작업 라인까지 가는 시간을 3배 이상 줄였다”며
“실제 정비는 오랜 경험을 갖춘 기술 인재들이 수행해야 하는 만큼, 이들이 온전히 정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자동화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작업자의 직감에 의존하던 결함 파악 방식도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으로 진화했다. 3층 데이터·NVH(소음·진동) 분석실에서는 노이즈 스코프와
사운드 카메라를 활용해 이음성 BSR(차체·섀시 소음)과 회전체 손상에 따른 NVH 소음을 화면에 시각화해 정확한 원인 부위를 짚어낸다.
전동화 및 차량 고급화 추세에 맞춘 특수 정비 인프라도 대폭 강화했다. 3층 작업장 내 모든 리프트는 절연 바닥으로 마감됐고,
배터리 화재에 대비해 이동식 침수조와 질식소화포를 층마다 배치했다. FCEV(수소전기차) 전용 작업장에는 스파크를 방지하는
방폭형 환기 설비와 수소 누출 감지 센서를 달아 엄격한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

현대차 수원 하이테크 센터. [사진=김경현 기자]
사고 차량의 뼈대를 되살리는 차체 및 도장 시설의 수준도 대폭 끌어올렸다.
지하 1층 차체 시설에는 3D 전자 계측 시스템 카오라이너를 도입해 미세한 프레임 틀어짐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형으로 복원한다.
특히, 철가루와 접촉 시 부식 우려가 있는 알루미늄 차체 차량을 다루기 위해 전용 작업장을 완전히 분리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장 부회장은 “이곳은 주변에 수입차 딜러가 밀집한 지역으로, 차량 판매 이후의 고객 서비스 경험을 어떻게 차별화할지 깊이 고민해 완성한 곳이다”며
“외산차와 비교해 서비스 품질과 고객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현대차만의 확고한 경쟁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차부터 인증 중고차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차를 타는 생애 전 주기를 세밀한 데이터로 묶어 관리할 것이다”며
“수원하이테크센터가 향후 글로벌 딜러들도 와서 보고 배울 수 있는 확장의 모델이자, 글로벌 기술 교육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현 기자 bmokim@enewstoday.co.kr
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